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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5 리뷰 (최후의 기사, 줄거리, 옵티머스 변화)

by Hary0 2025.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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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개봉한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Transformers: The Last Knight)’는 마이클 베이 감독이 연출한 트랜스포머 실사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입니다.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세계관 확장을 시도한 작품으로, 중세 아서왕 전설부터 외계 종족 퀸테사까지, 고대 역사와 외계문명을 연결시키며 ‘트랜스포머 유니버스’를 본격적으로 열기 위한 도전작이었습니다. 그러나 복잡한 줄거리와 너무 많은 캐릭터 투입, 그리고 지나치게 과한 연출 등으로 인해 상반된 평가를 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2025년 현재 시점에서 바라보는 트랜스포머 5의 줄거리, 주요 인물 분석, 시리즈 내 의미를 중심으로 상세히 분석합니다.

트랜스포머 5의 줄거리 요약과 핵심 설정

‘최후의 기사’는 트랜스포머 세계관을 인류의 역사와 본격적으로 연결시키는 첫 작품입니다. 영화의 오프닝은 중세 아서왕 전설로 시작되며, 멀린이 사실 외계 종족(트랜스포머)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설정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 전설은 현재의 지구에 위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핵심 설정은 사이버트론 행성이 지구로 접근하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 숨겨진 유물인 ‘멀린의 지팡이’를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옵티머스 프라임이 잠시 동안 적으로 변하게 되는 전개가 핵심 갈등 중 하나입니다. 그는 우주로 떠난 후 퀸테사(Quintessa)라는 외계 존재에게 조종당하며 ‘네메시스 프라임’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와 오토봇들과 싸우게 됩니다. 이 전개는 프랜차이즈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줬지만, 옵티머스의 복귀 과정과 회복이 비교적 빠르게 이뤄져 긴장감이 다소 줄어든 면도 있습니다. 줄거리는 미국 정부가 트랜스포머를 모두 적으로 간주하고 ‘TRF’라는 조직을 통해 이들을 추적하는 가운데, 케이드 예거(마크 월버그)가 고대 유물과의 인연으로 최후의 기사가 되는 운명을 받아들이며 오토봇들과 함께 지구를 구하기 위해 싸우는 서사로 진행됩니다. 중반 이후에는 런던과 사이버트론 간 전투, 우주 기지 충돌 장면 등 스케일이 한층 더 커지며, 시리즈 역사상 가장 비주얼적으로 방대한 전쟁 장면이 펼쳐지게 됩니다.

주요 등장인물과 캐릭터 변화

이 작품에서는 기존 인물과 더불어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인물 서사와 감정선이 다소 분산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주인공 케이드 예거는 전작 ‘사라진 시대’에 이어 다시 등장하며, 이번에는 트랜스포머 유물과 연결된 '선택된 인간'이라는 숙명을 지닌 존재로 묘사됩니다. 그는 고대 기사단과 연결되며 ‘최후의 기사’로 각성하게 되며, 인간과 트랜스포머의 운명을 바꾸는 결정적인 인물로 자리 잡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비비안 웸블리(로라 해독 분)는 옥스퍼드 교수이자 멀린의 마지막 후손으로 설정되어, 줄거리상 중요한 ‘지팡이’를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입니다. 그녀는 지식과 용기 모두를 갖춘 여성 캐릭터로, 전작들의 로맨틱한 여주인공과는 결이 다른 점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설정이 후반부에 급하게 부각되는 바람에 캐릭터 자체의 매력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 옵티머스 프라임은 이번 작품에서 시리즈 사상 가장 어두운 면모를 드러냅니다. 그는 퀸테사에 의해 세뇌되어 동료들을 공격하고, 네메시스 프라임으로서 행동하지만, 결국 범블비의 목소리 회복을 통해 제정신을 찾고 귀환합니다. 이 장면은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안긴 동시에, 옵티머스와 범블비의 관계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명장면으로 회자됩니다. 퀸테사는 시리즈 최초로 트랜스포머의 창조주에 대한 실체를 등장시킨 존재이며, 향후 ‘비스트의 서막’과 이어지는 세계관의 핵심 연결고리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배경 설명이 충분하지 않아 등장 자체는 강렬했지만 그 무게감은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도 존재합니다.

시리즈 내에서의 위치와 평가

‘최후의 기사’는 상업적으로는 전작들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익은 약 6억 달러로, 시리즈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프랜차이즈의 방향성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뒤따랐습니다. 북미에서는 특히 흥행이 크게 하락했으며, 이는 복잡한 서사, 산만한 전개, 캐릭터 과잉 등으로 인해 관객들이 피로감을 느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하지만 비주얼과 액션 연출만큼은 여전히 마이클 베이의 장기가 빛난 작품입니다. 특히 사이버트론이 지구와 충돌하는 장면, 항공기 내 낙하 전투, 런던 시가지 추격씬 등은 시리즈 팬들이 ‘트랜스포머답다’고 느끼는 장면들로 남았습니다. 사운드 디자인과 CG 기술은 당시 기준으로도 최고 수준이었으며, 지금 다시 감상해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2025년 현재, 이 작품은 세계관 확장의 야심작으로 평가됩니다. 퀸테사의 등장을 통해 우주적 배경과 신화를 더했고, 다이노봇과 미니봇, 고대 기사단 등 다양한 설정이 더해지면서 트랜스포머가 단순히 로봇 전투 영화가 아닌, 우주 서사 기반의 프랜차이즈로 도약하기 위한 포석을 깐 작품이라는 것이죠. 이후 ‘범블비’와 ‘비스트의 서막’, 그리고 2025년 예정된 신작 ‘라이즈 오브 유니콘’까지, 모두 이 작품의 설정 기반 위에 구축되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연결점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비록 스토리 면에서는 비판을 받았지만, 시리즈의 세계관 확장과 시각적 완성도 면에서는 여전히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중세 전설과 외계문명, 인간과 오토봇의 숙명까지 아우르며, 마이클 베이의 마지막 트랜스포머 연출작으로서 거대한 전환점을 남겼습니다. 스토리보다는 스케일과 세계관을 즐기고 싶은 관객에게는 지금도 추천할 수 있는 영화이며, 이후 시리즈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 열쇠이기도 합니다. 지금 다시 감상하며, 옵티머스의 고뇌와 퀸테사의 정체를 되짚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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