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첫 실사 영화로 전 세계를 열광시킨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2025년 현재까지도 꾸준히 신작을 선보이며 SF 액션 영화계의 핵심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초기 마이클 베이의 폭발적인 연출 스타일로 주목받았던 시리즈는 중간에 비판도 있었지만, ‘범블비’와 ‘비스트의 서막’을 통해 정체성을 다듬어오며 변화를 시도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2025년 신작, ‘트랜스포머: 라이즈 오브 유니콘(Rise of the Unicorn)’은 그런 변화의 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트랜스포머 2025년 최신작의 흥행 성적, 줄거리 및 세계관, 주요 등장인물의 변화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하며, 팬과 신규 관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흥행 성적과 글로벌 반응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SF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이 이끌던 초기 3부작은 각각 7억 달러에서 11억 달러에 이르는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덤을 형성했습니다. 특히 중국,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 강력한 흥행력을 보여주며 글로벌 흥행의 축이 미국 중심에서 아시아로 이동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2017년 개봉한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혹평과 흥행 부진이라는 이중고를 겪었고, 이를 기점으로 제작사인 파라마운트는 시리즈의 방향성을 재정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등장한 작품이 ‘범블비(2018)’와 ‘비스트의 서막(2023)’이며, 이들은 기존의 대규모 전투 중심 서사에서 벗어나 캐릭터 중심의 서정적인 접근을 시도하며 비평가와 관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2025년 개봉한 ‘라이즈 오브 유니콘’은 초반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고, 개봉 4주 만에 글로벌 박스오피스 6억 5천만 달러를 돌파하며 다시금 시리즈의 저력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한국과 중국에서는 프랜차이즈 팬층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 전략이 효과적으로 작용했고, 일본에서는 ‘맥시멀’ 캐릭터의 인기를 활용한 프로모션이 성과를 보이며 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비평가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편으로, 로튼토마토 평점 78%, 메타크리틱 65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중 상위권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과거의 화려한 액션만을 강조하던 시리즈에서 벗어나, ‘균형 있는 스토리와 캐릭터 중심의 전개’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줄거리 및 세계관 확장
‘트랜스포머: 라이즈 오브 유니콘’의 줄거리는 단순한 선악의 대립을 넘어서, 우주의 질서와 존재론적 위협을 담아낸 점에서 이전 작품들과 차별화됩니다. 본 작품은 ‘비스트의 서막’ 이후의 시간대를 배경으로 하며, 맥시멀과 오토봇, 그리고 인류가 공동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동맹을 결성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의 주요 갈등축은 우주를 삼키는 행성형 존재인 유니크론(Unicron)의 부활이며, 그는 단순히 적대적인 빌런이 아니라 트랜스포머 세계관 전체를 재편성할 수 있는 절대적인 존재로 묘사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사이버트론 일부가 파괴된 이후의 혼란한 상황에서 시작되며, 유니크론을 따르는 세력 ‘테러콘’의 등장으로 갈등이 본격화됩니다. 그 중심에는 스커지(Scourge)라는 새로운 적이 존재하며, 그는 단순한 폭력성과 무력뿐 아니라 전략과 철학적 신념까지 갖춘 입체적인 캐릭터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반면 오토봇의 리더인 옵티머스 프라임은 이번 작품에서 자신의 선택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과 회의감을 드러내며, 이전보다 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영화의 중반부는 지구와 사이버트론, 그리고 새로운 공간인 ‘스타게이트 존’이라는 다차원적 전장이 교차하며 시청자에게 다양한 비주얼 경험을 선사합니다. 기존의 단일 무대에서 벗어나, 전 우주적 서사로 확장된 이번 작품은 스케일뿐 아니라 이야기의 밀도와 메시지 면에서도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과거의 ‘트랜스포머’ 영화가 단순히 로봇들의 격돌을 그렸다면, ‘라이즈 오브 유니콘’은 생명, 희생, 존재의 의미와 같은 철학적 질문까지 던지며 영화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 및 캐릭터 변화
‘트랜스포머: 라이즈 오브 유니콘’은 캐릭터 중심으로 서사를 전개한 점에서 시리즈 팬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인물은 단연 옵티머스 프라임입니다. 그는 전통적으로 정의롭고 이상적인 리더로 묘사되어 왔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과거의 전투에서 희생된 동료들에 대한 죄책감과 인간들과의 갈등에서 비롯된 리더십에 대한 내적 갈등이 강조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그를 단순한 영웅이 아닌, 고뇌하고 성장하는 존재로 재해석하게 만듭니다. 또한 ‘비스트의 서막’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옵티머스 프라이멀은 이번 작품에서도 주요 조력자로 등장하며, 오토봇과 맥시멀의 연합을 상징하는 캐릭터로서 서사의 중심축에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성 캐릭터인 아르씨(Arcee)와 새로운 전사 로디머스(Rodimus)는 각각의 방식으로 전투에 기여하며 팬들의 새로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로디머스는 젊고 열정적인 성격과 직관적인 판단력으로 옵티머스 프라임과는 대조적인 리더십을 보여주며, 향후 시리즈에서 중심인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인간 캐릭터들도 전작에 이어 깊이 있는 설정으로 등장합니다. ‘노아 디아즈’는 여전히 핵심 인물로서 오토봇과 인간 사이의 다리 역할을 수행하며, 그가 겪는 감정의 변화와 갈등은 관객이 영화에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합니다. 새롭게 등장한 ‘마리사 페어본’ 박사는 군사적·과학적 통찰력을 지닌 인물로서, 단순한 조력자를 넘어서 서사의 전개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여성 캐릭터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이번 영화에서 캐릭터들의 대화와 선택이 단순한 액션의 장치가 아닌, 서사의 깊이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기능한다는 것입니다. 각각의 캐릭터가 저마다의 사연과 철학을 지니고 행동함으로써, 이야기는 보다 풍성하고 입체적으로 완성됩니다.
‘트랜스포머: 라이즈 오브 유니콘’은 2025년 현재 기준, 시리즈의 방향성과 가능성을 모두 담아낸 작품입니다. 이전 시리즈가 시각적인 자극과 액션 중심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이야기의 구조, 인물의 심리, 세계관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진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유니크론’이라는 전대미문의 존재를 통해 우주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점은,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선 진지한 SF 영화로서의 도약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오랫동안 사랑해 온 팬이라면 물론, 이제 막 입문한 관객에게도 이번 작품은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지금 바로 영화관에서 ‘트랜스포머: 라이즈 오브 유니콘’을 만나보세요. 새로운 시대의 트랜스포머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