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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타임 리뷰 - 줄거리, 주요등장인물, 감상평

by Hary0 202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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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21살이 된 팀(도널 글리슨)은 아버지로부터 그들 가문의 남자들은 과거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습니다. 처음에는 믿기 힘들어하던 팀은 실제로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이 능력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가기로 결심합니다.

런던으로 이주한 팀은 우연히 만난 메리(레이첼 맥아담스)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는 시간여행 능력을 활용하여 메리와의 첫 만남을 완벽하게 만들려 노력하고, 결국 그들은 행복한 연인이 됩니다. 하지만 팀은 곧 시간여행에도 규칙과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결혼 후 가정을 이루게 된 팀은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시간여행으로 개선하려 하지만, 때로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여동생 키트캣의 불행한 사고를 막으려다 자신의 첫 아이가 다른 아이로 바뀌게 되는 경험을 하면서, 과거 수정이 가져올 수 있는 나비효과를 깨닫게 됩니다.

영화는 팀이 말기 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와의 관계를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이야기로 발전합니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에는 그를 다시 만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지만, 이는 현재의 행복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결국 팀은 시간여행이라는 특별한 능력보다 현재의 순간을 온전히 누리며 살아가는 것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2. 주요 등장인물 

▶ 팀 레이크(도널 글리슨)
영화의 주인공으로, 21살에 시간여행 능력을 얻게 된 순수하고 다정한 청년입니다. 법률가로서의 성공적인 경력을 쌓으면서도 가족과 사랑을 중시하는 인물로, 시간여행을 통해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 메리(레이첼 맥아담스)
팀의 아내가 되는 인물로, 출판사에서 일하는 매력적이고 지적인 여성입니다. 팀의 비밀을 모른 채 순수한 사랑을 나누며, 그의 인생에 안정감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존재입니다.

▶ 제임스(빌 나이)
팀의 아버지이자 시간여행 능력을 가진 인물로, 삶에 대한 통찰력 있는 조언을 해주는 멘토 역할을 합니다. 유머러스하면서도 지혜로운 성격으로, 아들 팀에게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가르쳐줍니다.

▶ 키트캣(리디아 윌슨)
팀의 여동생으로, 불안정한 연애와 생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인물입니다. 그녀의 인생은 팀이 시간여행의 한계를 깨닫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 메리와 팀의 자녀들
포지, 로지 등 그들의 자녀들은 팀이 현재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중요한 존재들입니다. 특히 첫째 딸 포지는 시간여행로 인한 존재의 위험을 경험하게 하는 핵심적인 인물입니다.

3. 감상평

'어바웃타임'은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서는 깊이 있는 인생 드라마입니다. 리차드 커티스 감독은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설정을 통해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깨닫게 되는 평범한 진실에 있습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진정한 행복은 현재의 순간을 온전히 살아내는 것에 있다는 메시지는 관객들의 마음을 깊이 울립니다.

도널 글리슨과 레이첼 맥아담스의 케미스트리는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킵니다. 특히 글리슨의 순수하고 진정성 있는 연기는 주인공 팀의 성장과 깨달음을 설득력 있게 전달합니다. 또한 빌 나이가 연기한 아버지 캐릭터는 영화에 깊이 있는 감동을 더해줍니다.

영화는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통해 가족애, 사랑, 성장을 다루면서도 지나치게 무겁거나 심각해지지 않습니다. 적절한 유머와 따뜻한 감성으로 관객들을 끌어들이며,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이 얼마나 특별한지를 일깨워줍니다. 영화 속 런던의 아름다운 풍경과 따뜻한 색감, 그리고 감미로운 음악은 이야기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듭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영화가 전달하는 인생에 대한 통찰력입니다. '완벽한 순간을 만들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는 것'보다 '불완전하지만 진실된 현재를 살아가는 것'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우리에게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가족 관계에 대한 묘사도 뛰어납니다. 부자간의 애정 어린 대화, 형제자매 간의 우애, 부부 사이의 신뢰 등이 섬세하게 그려지며, 이는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현실감 있게 만드는 토대가 됩니다.

영화는 결코 거창하거나 극적인 사건을 다루지 않습니다. 대신 일상적인 순간들, 예를 들어 아침 출근길의 허둥지둥한 모습, 비 오는 날의 우연한 만남,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 같은 소소한 순간들을 포착하여 그 안에 담긴 특별함을 발견하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는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만약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어떻게 살겠는가?" 그리고 그 답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래를 걱정하기보다는, 현재의 순간을 온전히 느끼며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어바웃타임'이 우리에게 전하는 가장 아름다운 메시지입니다.

'어바웃타임'은 단순한 오락영화를 넘어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철학적인 깊이를 지닌 작품입니다.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를 통해 오히려 현실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 영화는, 보고 난 후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따뜻하고 의미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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