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범죄도시3 리뷰 (일본 야쿠자, 리키 등장)

by Hary0 2025. 3. 28.
728x90
반응형

2023년 개봉한 <범죄도시3>는 마석도 형사의 복귀와 함께, 한층 강화된 스케일과 캐릭터, 그리고 국제 범죄조직 야쿠자와의 대결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돌아왔습니다. 윤계상, 손석구를 잇는 새로운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와 장이수(이준혁)의 등장, 그리고 다채로워진 범죄 유형은 시리즈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본 글에서는 줄거리 요약, 캐릭터 분석, 실화 배경 요소 등을 바탕으로 <범죄도시3>의 전체적인 평가를 2025년 시점에서 제공합니다.

줄거리 요약: 새로운 시대, 더 커진 판

<범죄도시3>는 전작 이후 7년이 지난 시점, 마석도 형사가 서울 광역수사대에 배치되면서 시작됩니다. 이번 영화는 단순한 국내 조폭 간의 충돌을 넘어서, 한국과 일본 야쿠자 간의 연결고리, 필로폰 밀매 등 국제 범죄를 다루며 전작보다 더욱 넓은 범위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마석도는 강력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된 광역수사대 소속으로서, 점점 교묘해지는 범죄 수법과 맞서 싸웁니다. 한편, 서울에서 필로폰 유통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그 배후에는 한국인 브로커 장이수(이준혁 분)와 일본 야쿠자 조직의 리더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이번 시리즈는 특히 범죄의 국제화, 조직 간의 연계, 그리고 외국인 범죄자와의 갈등이라는 테마가 중심에 있습니다. 일본 야쿠자 리키는 그동안의 빌런들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로, 교활하고 전략적인 면모를 강조하며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여기에 장이수는 한국 내 브로커이자 냉혈한으로서, 리키와의 협력을 통해 잔혹한 범죄를 현실화합니다.

줄거리의 흐름은 빠르면서도 직선적이며, 과감한 액션과 도심 속 추격전, 고층 빌딩에서의 격투 장면 등 시각적 쾌감이 강화되었습니다. 특히 후반부 마석도와 리키가 맞붙는 결투 장면은 시리즈 최고의 액션 중 하나로 손꼽히며 관객의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캐릭터 분석: 마석도, 리키, 장이수의 삼각 구도

마석도(마동석 분)는 이번에도 변함없는 중심 인물입니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 그는 단순한 힘의 상징을 넘어서 ‘조직적 수사력’과 ‘정치적 판단력’까지 보여주며 한 단계 더 성숙한 형사상으로 진화합니다. 광역수사대라는 팀 단위의 시스템 내에서 중심축을 잡고 사건을 풀어나가는 그의 모습은 이전보다 더 리더십 있는 캐릭터로 비춰집니다.

반면, 이번 영화의 악역은 양날의 칼처럼 두 갈래로 나뉘어 전개됩니다. 첫 번째는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그는 일본 야쿠자의 중간보스로서, 이중적인 이미지와 언행불일치, 비열한 전술로 압박감을 주는 인물입니다. 기존 빌런들이 주먹이나 칼로 위협을 주었다면, 리키는 심리전과 조직력을 무기로 활용하며 더욱 무서운 방식으로 관객을 위협합니다.

두 번째 빌런은 장이수(이준혁 분)입니다. 그는 한국 내 범죄조직과 일본 조직을 연결하는 브로커이자, 스스로도 폭력과 전략을 모두 지닌 인물입니다. 외형상으론 멀끔한 인상이지만, 그 안에 숨겨진 냉정함과 폭력성은 마석도조차도 긴장하게 만듭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이 세 인물의 삼각 구도입니다. 단순한 선 vs 악의 구도가 아니라, 각 인물의 방식과 세계관이 충돌하며 영화의 긴장감을 극대화합니다. 마석도의 원칙주의, 장이수의 기회주의, 리키의 시스템 중심주의는 서로 다른 범죄·수사의 철학을 보여주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조연으로는 전작에 이어 전일만 반장(최귀화 분)이 유쾌한 감초 역할을 하며, 새롭게 합류한 광역수사대 팀원들도 각각 특색 있는 캐릭터로 긴장과 유머를 적절히 배합합니다.

실화 기반과 시리즈의 진화

<범죄도시3>는 명확한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전작들과는 달리, 특정 사건보다는 복합적인 범죄 양상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2020년대 초반 한국 사회에서 이슈가 되었던 일본 야쿠자의 국내 개입, 마약 밀매 조직 간 충돌, 해외 브로커 개입 등의 뉴스 보도가 영화 제작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영화는 현실과 완벽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현실에서 영감을 얻어 재구성한 장면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고층 호텔에서 벌어지는 칼부림, 물류창고에서의 총기 밀매 등은 실제 검찰 수사에서 다뤄졌던 사건들의 재해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리즈로서 <범죄도시3>는 ‘리얼리즘’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장르적 확장을 시도한 전환점이라 평가됩니다. 실제에서 출발하되, 상상력과 서사적 장치를 통해 더 넓은 관객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범죄 누아르로 진화한 것이죠. 이는 한국 범죄 영화가 더 이상 국내의 범죄만 다루지 않고, 국제 범죄와의 연결성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2025년 현재, 이 영화는 흥행 수익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편을 잇는 성공작이 되었고, 이후 <범죄도시4> 제작을 가속화시키는 결정적인 촉매제가 되었습니다.

결론: 확장된 세계관, 진화한 마석도

<범죄도시3>는 단순한 속편이 아닙니다. 이 영화는 한국 범죄 영화의 확장성, 캐릭터의 깊이, 액션 연출의 진보를 모두 보여준 작품입니다. 일본 야쿠자라는 새로운 빌런 구도, 이준혁이라는 강렬한 브로커 캐릭터, 그리고 여전히 건재한 마석도의 리더십은 이 작품을 단순한 오락을 넘어선 ‘시리즈의 분기점’으로 만듭니다.

특히 마석도라는 캐릭터는 3편을 기점으로 단순한 ‘힘의 상징’에서 ‘정의 구현자’로 다시 한번 진화했으며, 관객은 이제 그를 단순히 때리는 형사가 아니라, 시스템 속에서 싸우는 사람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2025년 지금, <범죄도시3>는 여전히 재관람 1순위로 손꼽히며, 범죄 액션 영화의 명작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팬이라면, 이 영화는 절대 놓쳐선 안 될 한 편입니다.

728x90
반응형